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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미술 전시관

한국 고미술 상설전 
관심 작품
  • 36
  • 분청자인화문태항아리
  • 조선전기 | 20x9x10.2cm
  • 1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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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보

조선전기에 만든 분청자 인화문 태항아리이다. '태(胎)항아리'는 왕가에서 갓 태어난 아기의 탯줄을 잘라 담아서 밀봉해 땅속에 묻는 그릇을 말한다. 

악귀를 물리치는 빨간색의 끈을 사면에 매고, 빨간 패에 “모년 모월 모일 모시 중궁전 아기씨 태야(某年某月某日某時中宮殿阿只氏胎也)”라고 써서 매달은 후 이를 넓은 독 안에 넣고 삭모전(槊毛氈)을 두른 뒤 뚜껑을 닫아 땅속에 묻었다. 이처럼 탯줄을 항아리에 넣어 보관하는 풍속은 왕가뿐 아니라 중류층 이상에서도 행해졌다. 

이 태항아리의 구연부 아래 어깨에는 빨간 끈을 묶을 수 있는 네 개의 귀가 붙어 있다. 위쪽의 구연부와 그 아래의 어깨 위는 다른 부분과 다른 유색으로 회갈색 빛을 띠며, 몸통에는 수많은 점들로 구성된 승문(繩紋)이 인화로 찍혀 있다. 인화는 나무판에 새긴 무늬를 도장처럼 찍어내는 도자기법으로서 똑같은 문양을 반복해서 시문할 때 사용한다.  어깨에는 기하학적 무늬가 연속적으로 기면을 따라 둥글게 그려져 있는데, 연속무늬는 번창과 영원한 삶을 상징한다. 

이 유물처럼 음각과 박지로 모란무늬를 장식한 태 항아리로는 이화여자대학교 교정에서 출토되어 이화여대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분청사기 인화무늬 경주장흥고명 태항아리(粉靑沙器印花文慶州長興庫銘胎壺)>가 있다. 기면에 새겨진 '장흥고(長興庫)'라는 명문에 의해 경주 월성군 내태리에서 제작되어 관청에 납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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这是朝鲜前期制作的粉青瓷胎壶,“胎壶“是指装有王家将刚出生的婴儿的脐带减下来后,密封埋在地下的容器。四面绑有能辟邪的红色线,在红色牌上写道”某年,某月,某日,某时,中宫殿阿只氏胎也“,然后放到大壶里用”槊毛毡“裹起来,盖上盖子埋到地里。不仅在王家,中等阶层以上的家庭也有将脐带放到壶里保管的风俗。

胎壶的肩上置可穿红线的四耳。口沿部至肩部的釉色与其他部分釉色不同,呈灰褐色。壶身印有无数个点组成的绳纹。印花是像印章一样将纹样印在木板上的陶瓷技法,多使用于反复绘同一图案时。肩部沿基面连续绘一圈几何学图案,图案连续象征着繁荣和永恒。出土于梨花女子大学并收藏在梨花女大博物馆的“粉青沙器印花纹庆州长兴库铭胎壶”,也像该文物一样用阴刻和剥地装饰牡丹纹。该文物器面刻有“长兴库”铭文,由此推测制作于庆州后被交纳至官府。 


This is a Buncheong 'Tae' jar made in the early Joseon Dynasty. 'Tae' jar is a vessel to seal and bury the umbilical cord of a newborn baby in the royal family. 

According to the custom, this jar was encircled by a red band that was believed to repel evil spirits. Attached with a red card where the birthtime of the baby was written, it was sealed and buried in earth. This custom was also practiced above the middle class.

This 'Tae' jar has four ears to encircle the red band. The mouth and shoulder are greyish-brown in color. The body is overall stamped with dot patterns. The shoulder is also decorated by repeating patterns which symbolize prosperity and eternal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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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본 전시는 판매전으로, 전시되어 있는 모든 작품들은 구매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