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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저널21, 2021.02.08) 다보성 갤러리 온라인 특별전 ②중국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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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21-02-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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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표작 청화 귀곡자하산도 지통(青花鬼谷子下山图纸筒)

 

8일 개막된 다보성 갤러리(회장 김종춘), 온라인 특별전 ‘한·중·일 삼국의 문화유산’에 중국의 대표작으로 청화 귀곡자하산도 지통(青花鬼谷子下山图纸筒)이 소개됐다. 

 

이번 특별전에 소개된 청화백자 '귀곡자 하산도' 지통(青花鬼谷子下山图纸筒, 5.5x35x29cm, 원대(1271~1368))은 원나라의 황실에서 두루마리 종이 등을 보관하는데 사용되던 물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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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화백자는 코발트 블루라는 푸른색 안료를 사용하여 붓으로 문양을 그린 뒤 투명 유약을 씌워 환원염으로 구워낸 도자기를 말한다. 이 청화백자 지통은 원나라의 대표적 도자기 생산지인 경덕진에서 제작된 원통형 도자기로서 수평의 원형과 수직의 직선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 청화백자의 대표적 걸작이다. 무엇보다 바깥쪽의 기면에 청색으로 그려진 이미지가 유명하다.

 

하얀 백자에 중국 초나라의 영웅 왕후(王詡, 기원전 4세기)가 자국의 전쟁 포로를 석방시키기 위해 호랑이와 표범이 끄는 수레를 타고 그의 은거지인 귀곡을 떠나는 일화가 푸른색 안료로 그려져 있다. 왕후는 공자가 성인 공에 선생을 붙여 만들어진 것처럼 그의 은거지의 지명인 귀곡에 선생을 뜻하는 '자(子)'를 붙여 ‘귀곡자’로 불린다. 

 

이 백자의 바깥 표면에는 귀곡자가 호랑이와 표범이 끄는 수레를 타고 숲속을 빠져나오는 모습으로 귀곡자의 일화가 그려진 도자기는 중국에서도 매우 희귀하며, 특히 푸른색의 모노 톤으로 생생한 느낌이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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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곡자의 일화는 중국의 도자기뿐 아니라 여러 예술품의 장식에도 쓰일 정도로 중국인에게 인기 있는 캐릭터였다. 그 가운에 이 청화백자는 귀곡자 일화의 희귀한 걸작이다. 

 

이번 특별전에 소개되는 삼국의 문화재는 고대부터 근대까지 모두 109점(한국 74점, 중국 25점, 일본 10점)으로 슬기로운 삶과 아름다운 감성이 담긴 한·중·일 삼국의 문화예술을 이해하고 향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