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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저널21, 2021.02.08) 다보성 갤러리 온라인 특별전 ③일본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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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5,813
  • 작성일21-02-1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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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작 채회 산수도관(彩繪山水圖罐)

 

8일 개막된 다보성 갤러리(회장 김종춘), 온라인 특별전 ‘한·중·일 삼국의 문화유산’에 일본의 대표작으로 채회 산수도관(彩繪山水圖罐)이 소개됐다. 

 

이번 특별전에 소개된 일본 대표작 채회 산수도관(彩繪山水圖罐, 31.5x14.5x15cm)은 조선백자의 전통을 계승해 유럽에 수출된 일본 채색 백자의 걸작으로 에도시대(江戶時代·1603~1868)에 사가현(佐賀縣)의 아리타(有田) 지방에서 제작되어 황실에서 사용한 항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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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색채와 사실적인 형태로 숲속의 별장을 화려하게 그려낸 걸작으로, 무릉도원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산수화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에도시대 중기부터 동인도회사에 의해 유럽으로 수출되었던 이마리 백자는 정유재란(1597~1598)때 사가번주(佐賀藩主)가 조선에서 데려간 도예가 이삼평(李參平)에서 비롯되었다. 이삼평은 양질의 백토를 발견해 일본에서 처음으로 백자를 만들어 ‘일본도자의 시조’가 되었다.

 

초기의 이마리 백자는 당시의 조선백자처럼 소메츠케(染付)로 불리는 청색 그림(靑畵)이었으나, 1640년대에 채색 백자가 생산되기 시작했고 당시 유럽인에게 발견되어 1650년 동인도회사를 통해 유럽으로 수출되기 시작하면서 아리타를 중심으로 채색 백자가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했다. 이때 일본의 채색 백자는 중국이 정치적 혼란을 겪으며 주춤해진 사이 유럽의 자기 시장을 석권하였고, 이후 수요 증대에 따라 제작기법도 발달하여 카키에몬(柿右衛門), 나베시마(鍋島), 고쿠타니(古九谷) 등 다양한 양식의 자기가 등장했다. 

 

이번 특별전에 소개되는 삼국의 문화재는 고대부터 근대까지 모두 109점(한국 74점, 중국 25점, 일본 10점)으로 슬기로운 삶과 아름다운 감성이 담긴 한·중·일 삼국의 문화예술을 이해하고 향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