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2009.08.29) 선조들의 생활 속 미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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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12-0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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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 조상들은 생활 속에서 어떤 미의식을 추구했을까요?
선조들의 생활 속 미의식을 살펴볼 수 있는 고미술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김정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생활 속 고미술 특별전]
한껏 구부러진 고려 시대 숟가락, 근대로 올수록 곧게 펴져 지금의 모습과 비슷해집니다.
궁중에서 쓰는 화려한 옷장과 서민들이 쓰는 반닫이까지 한눈에 비교할 수도 있습니다.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주요 고미술품 300여 점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인터뷰:김종춘, 다보성고미술전시관 대표]
"계층 없이 모두가 감상해 보자는 취지에서 전시하게 됐다."
심심한 듯 격조미가 느껴지는 백자 대접과 필통, 꽃가마에 불경을 놓는 받침대까지 전시물품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이 밖에 조선후기 대표적 화가 오원 장승업의 노안도나 사도세자가 8살에 쓴 친필 글씨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나서환-재빼기 展]
종이를 일일히 꼬아 실을 만들고 종이실을 엮어 만든 지승공예 작품들입니다.
엮는 방법에 따라 모양이 달라져 뜨게질 한 느낌입니다.
소박한 한국적 미가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인터뷰:나서환, 작가]
"동양권에서는 한국에서만 지승공예가 활발했었던 것 같아요, 일본에서 부러워하고 좋아해요. 한국사람들이 손재주는 월등한 것 같아요."
나무보다 가볍지만 결코 나무의 견고함이나 시원함에 뒤지지 않습니다.
지승 자리 위에 지승 찻상 올리고 지인과 담소라도 나눈다면 늦여름 무더위도 성큼 물러날 것만 같습니다.
YTN 김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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