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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저널21, 2021.03.03) 세계최고 금속활자(?)‘증도가자’진위논쟁...무엇이 문제인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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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5,330
  • 작성일21-03-0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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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흔적 발견 못해…과학적 증거마저 부인하면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나

(예고) 속기록(2017.4.13.)공개... 특위구성 등을 통한 재검증은 역사의 필연

 

2010년 9월1일 서지학자인 남권희 교수로부터 시작된 고려시대 금속활자(일명 ‘증도가자’) 진위논쟁은 지난 10여 년 간 고미술·문화재계의 최대이슈였다. 논쟁·검증·재검증 끝에 2017년 4월 13일 문화재청(문화재위원회 동산분과)에서 고려금속활자('증도가자') 101점의 보물 지정 안건을 심의·부결하였으나, 남권희 교수 등 ‘증도가자기초학술조사연구팀’ 등의 강력한 반발과 국회학술심포지엄 등으로 재점화되어 국민적 관심을 증폭시켜가고 있다. 이에 본지는 관계 자료를 중심으로 증도가자 진위논쟁의 내막과 실체 등을 분석·게재한다. 

 

위조흔적 등 특이점 발견 위해 1년에 걸쳐 철저한 각종 과학적 검증 실시

 

<세계최고 금속활자(?) ‘증도가자’ 진위논쟁…무엇이 문제인가?>란 기획 기사의 지난 제6편(2월24일)에서 본격적인 각종 재검증(과학감정 등)을 앞둔  2015년 10월 27일 주요언론사의 ‘국과수에서 각종 과학감정결과 청주 고인쇄박물관 소장 금속활자 7점은 위작(추정)’이란 단독기사를 내고, 이에 더하여 국과수 관계자가 며칠 후 학술심포지엄에서 논문발표형식을 통해 같은 취지(위작 추정)의 주장을 함으로써 대형 파문을 일으켰음은 살펴본 바와 같다. 이로 인해 다보성갤러리(대표 김종춘)소장 금속활자(일명 ‘증도가자’)가 ‘위작’으로 인식되었고, 위작을 찾기 위한 대대적인 수사착수까지 예고되었다.

 

▲ (자료1) 증도가자 그리워할 동(憧)字 (사진제공=다보성고미술)


이러한 파동 속에 국립문화재연구소 주관으로 각종 과학감정이 2016년 1월부터 시작되어 11월까지 진행되었고, 우선 결론부터 살펴보면 언론, 국과수·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의 위작주장이나 근거 등은 과학감정에 의해 모조리 부정되었다. 언론 및 국가기관이 이해할 수 없는 ‘위작파동’ 해프닝을 일으킨 것이다.

 

본건 금속활자는 2010년 9월 1일 남권희 교수가 활자 12점을 공개, 가칭 ‘증도가자’로 주장하면서 시작되었고, 이후 남권희 교수팀(기초학술조사팀)에서 32명의 학자들이 6개월간의 검증(조사)끝에 377Page의 조사보고서(진품)를 제출했으나 ‘믿지 못 하겠다’면서, 문화재청에서 지정조사단을 구성하여 각종 과학감정 등을 실시로 의결했다. 과학감정 결과에 활자의 운명을 맡긴 셈이다.

 

관계당국(문화재청)이 2014년 12월 남권희 교수팀(기초학술조사팀) 연구결과(진품)를 부정하고 지정조사단을 구성하면서 가장 고심한 부분은 결정적 증거로 활용되어 질 각종 과학감정 부분이었다. 그럼으로 흥선(김명규) 조사단장을 비롯한 12명의 지정조사단은 기초학술조사팀의 분야별 평가 및 추가검증방법 의견서 등을 제출하면서 X-ray, CT촬영, 납 동위원소 측정 등 각종 과학적 검증을 강하게 요청했다(재검증 과정에서 서체비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과학감정은 국립문화재연구소, 주조·조판검증은 지정조사단에서 실시. 연대측정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의 분석과정 및 결과에 대한 신뢰도 ‘재’검증).

 

재검증을 위한 지정조사단의 각종 과학감정 요청 및 언론, 국과수·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들의 위작주장 파문 속에 2016년 1월부터 국립문화재연구소-문화재보존과학센터 주관 하에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의 협조를 받아 고려금속활자 101점, 복할자 1점, 비교활자 30점(임진자 20점, 언문자소자 10점) 등 132점을 대상으로, 그해 11월까지 12가지 방법 등으로 내부구조조사, 표면조사, 표면 성분분석, 금속소지 성분분석, 결정구조분석, (시료체취)산지추정 분석 조사 등을 진행했다.

 

▲ (자료2) 대상 별 과학적 조사방법(금속활자 과학적 조사 자료집)


(자료2)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①내부구조 조사를 위한 투과조사, X-ray CT촬영 ②표면조사를 위한 자외선 조사, 적외선 조사, 적외선열화상조사, 적외선분광조사(FT-IR) 등 실시 ③표면성분 분석을 위해 정성분석(XRF), SEM-EDS분석(정성분석에 대한 교차분석) 실시 ④금속소지 성분 분석을 위해 정성분석(XRF), SEM-EDS분석, 레이저유도결합플라즈마질량분석(LA-ICP-MS) 실시 ⑤결정구조 분석을 위해 X-선 회절분석(XRD), 라만분광분석(MicroRaman spectrostroscopy) 등 실시 ⑥산지추정을 위해 TIMS(납동위원소 분석)분석법을 동원했다.

 

또한 단계별 조사방법(제1〜3차, 시료 채취분석)속에 정성분석, SEM-EDS분석을 실시할 때 구리-주석-납 등 활자와 비슷한 조성을 가진 표준시편(Standard)에 대한 분석을 실시한 후 분석을 실시했고, 정성분석(XRF)의 결과 중 다른 성분과 중첩되는 P, CI, S, Ag, As의 교차분석을 위해 SEM-EDS분석을 실시했으며, 산화물의 형성강도를 파악하기 위해 산소(O)를 넣기도 했다.

 

그야말로 파괴분석까지 진행하면서 다보성갤러리 소장 금속활자 101점에 대한 위조 흔적 등을 찾아내고자 할 수 있는 과학적 방법은 전부 동원됐다. 국과수 등에서 ‘위조추정(청주고인쇄활자)’이라고 발표한 상황이어서 더욱 그러했다.

 

▲ (자료3) 과학적 조사 결론 (금속활자 과학적 조사 자료집)


이런 상황에서 1년 가까이 진행된 각종 과학감정 결과는 (자료3)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①투과 및 CT조사결과 접합된 흔적이나 균열이 관찰되지 않아 한 몸체로 주조된 것으로 보이며… ②표면 분석결과 덧칠, 유기물 등은 확인되지 않음 ③부식물 분석결과, 청동합금, 산화물, 탄화물, 토양광물 등 일반적인 청동유물에서 생성되는 부식물이 검출됨” 등이었다. 즉, 위조, 가공의 흔적 등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이런 조사결과는 616쪽의 방대한 자료로 제출되었다.

 

어쨌든 각종 과학감정의 결과는 위조흔적은 전혀 없고, 다보성갤러리 소장활자는 비교활자들인 ‘복’활자, ‘임진자’ ‘언문자소자’와는 성분, 부식 등에서 또 다른 특징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감정 착수 직전 주요 언론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및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 등이 ‘위조추정’이라고 발표(근거제시 등)하여 세간에 충격파를 던져놓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사실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는 어떻게든 위조흔적 등을 밝혀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위조흔적이 있었다면 밝혀내지 못했을 리 절대 없다.

 

이런 과학감정의 조사결과에 따라 문화재청이 2017년 4월 13일 증도가자(고려금속활자) 보물 지정 신청에 대한 문화재위원회 검토 결과 (부결)발표문에서 과학감정 부분과 관련하여, “신청 활자의 표면층, 부식생성물 및 내부 금속의 주성분, 미량 성분을 분석한 결과, 청동유물에서 나타나는 데이터와 다르지 않았으며, 활자의 내부구조 및 표면조사에서도 특이점은 발견할 수 없었다”고 설시했다. 그러면서도 납산지가 중국 남부와 일부 겹친다 하여, 기초학술조사팀으로부터 ‘의도적으로 중국산으로 만드는 것이냐!’는 반발을 초래하기도 했다.

 

과학감정의 결과 등에 대해 간사(유형문화재과장)는 ‘위조 흔적 등은 없으나 그렇다고 진품 반증은 아니다’란 식으로 보고한 것이 속기록에 적혀 있어 대체 어디로 끌고 가자는 것인지 의구심을 자아내게 만들고 있다. 2017년 4월 13일 증도가자(고려금속활자) 보물지정신청 (결과)발표를 위해 당일 열린 문화재위원회의 속기록 검토결과, ‘문화재 위원들의 준비부족’, 검증기관(국과수, 문화재연구소)들의 활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 심기에 안간힘, 문화재 위원들의 ‘지정 시 북한·중국 반응 걱정’, ‘소장자 핑계로 부결해야…’ 등등, 납득할 수 없는 점들이 수없이 발견되었다. 진실규명을 위해 속기록은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우선 간사의 위원회 (종합)보고사항 중 과학감정 관련부분의 속기록을 살펴보면, “...파괴분석까지 겸하여 조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내부구조조사는 101점을 다 실시하였습니다. 비교활자도 31점을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X선-CT를 이용한 내부조사에서는 접합이나 가공흔적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중략)“조사결과 활자표면에 덧칠이나 유기물 흔적은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중략)“이상이 없다는 판단이 되겠습니다” ...(중략)“부식 생성물에 대한 인위적인 성분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정성분석으로 분석된 데이터 내에서는 특이 성분도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중략)“과학분석 일반에 대한 소결입니다. 활자의 표면층과 부식생성물, 내부 금속소지 분석 등에서 고대 청동유물의 일반적 성격과 유사한 데이터를 나타내었고, 별다른 특이 사항은 없었습니다.”

 

“...(중략) 지금 종합적으로 말씀드리면 신청활자 자체가 위작이라는 증거는 찾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진품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과학 분석에서는 이 정도로 정리를 하였습니다.”(동산문화재분과위원회 속기록 14〜17페이지의 주요 경과보고 내용 중에서. 총60페이지임)

  

‘위작이라는 증거는 찾지 못했는데... 그렇다고 진품반증은 아니고, 이정도 정리라니...’납득할 수 없는 정말 희한한 논리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1년 가까이 무엇을 했단 말인가. 활자 5점까지 훼손시켜가면서까지 말이다. 국과수 관계자가 각종 근거를 제시하면서 (위작추정)발표까지 한 마당에 어떻게든 위작 흔적(증거) 등을 찾아내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을 것 아닌가? 

 

▲ (자료3) 동산문화재분과위원회 속기록(2017. 4. 13.)

 

사실 최소한 과학감정부분에서는 문화재청 및 지정조사단 어느 누구도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 까닭으로 문화재청은 2017년 4월 13일 증도가자(고려금속활자) 보물 지정 신청에 대한 문화재위원회 검토 결과 (부결)발표문에서 먹의 탄소연대 측정 등과 관련하여서는 막연한 추정과 가능성에 근거한 각종 탄소연대의 (수용)유보논리를 앞세웠지만, 과학감정부분(위조흔적 없음)에서는 어떠한 반론 논리도 제시하지 못했다. 

 

그만큼 과학감정은 최소한 고려활자임을 입증하는 절대적 증거인 것이다. 그럼에도 그날(2017. 4. 13) 동산문화재분화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검증관계자(국립문화재연구소·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립중앙박물관·지정조사단·전문위원)들은  본건 금속활자에 대해 부정적 의견(위작)을 펼치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고, 이런 과정에서 일부 위원들로부터 ‘근거 없는 모호한 가능성으로 일관하면 진품은 어디에 있단 말인가. 과학감정이 우선이고 특단의 사유가 없으면 믿어야 한다.’는 취지의 질책을 받기도 했다. 이런 명백한 과학적 증거마저 부인한다면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잔 말인가? 납득하기 어려운 (부결)결정의 심의 과정 비화 등은 향후 60쪽에 달하는 속기록 공개를 통해 국민들에게 알릴 것이다. 

 

어쨌든 판단의 절대적 기준으로 작용되어져야 할 방사성 탄소연대측정 및 각종 과학감정 결과 등을 애써 외면하고, 상대적 기준이나 참고(연구)사항인 서체비교, 주조·조판 용역실험 등과 소장자의 출처소명 미흡 등을 근거로 문화재 지정부결을 결정했다. 부결을 위한 옹색한 논리로서 본말이 전도된 느낌이다.

 

서체는 9,344의 증도가자 중 1,300여자에 해당하는 본 금속활자와, 더하여 2,000여자 이상에 이르는 동국이상국집상의 유사한 (서체)와 일일이 비교분석함이 우선이다. ‘남명천화상송증도가’는 1232년(천도)전 금속활자로 인쇄된 후 1239년 목판본으로 번각되었다(최이의 발문). 이후인 1241년 최이의 명으로 발간된 동국이상국집에 고금상정예문 28부(전50권)를 주자로 찍었다는 기록(신인상정예문발미(新印詳定禮文跋尾)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1230〜1240년대 사이 최소한 수 만자의 금속활자를 제작하였음은 객관적 사실이다. 더하여 여러 각수(刻手)들에 의해 수많은 크고 작은 활자(금속·목각)들이 제작되었으나, 위조 글씨(활자) 등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 전혀 아니었다. 이런 시대상황을 무시하고 증도가 인쇄 후 500년이나 지난 후 제작된 임진자와 비교하여 평균 ‘유사도는 낮고 편차(범위)가 큰 것’으로 설시함은 여러모로 적절치 못한 것은 사실이다. 특히, 2010년 12월 2일의 KBS 역사스페셜 증도가자 (특별)방송에서 서체분석(중첩도) 등을 방송했다. 누구나 보아도 같은 글씨로 확인될 정도였다.

 

문화재청은 주조(재현)실험 및 조판실험 결과 등을 주요 논거로 (부결)의결했다. 즉, “활자 제작과정에서 제거해야 하는 목형을 빼내기 어려운 활자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 밀랍주조방법으로 만들어졌다고 판단된다. 또한, 글자면과 바탕면을 분할한 목형을 만들어 활자를 주조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조판 실험 결과, “신청활자 중 홈형의 경우 평균 크기 또는 최대 크기의 활자는 조판이 불가능하였고, 홈날개형의 경우 평균 크기 또는 최대 크기의 활자로는 조판이 불가능하였다”는 것이 문화재 지정부결의 주요한 근거(논리)였다. 

 

문화재청 논리의 합당성 검증을 위해 지점토 등을 이용한 간이(주조)실험과 수십종의 고문헌을 통한 광각의 변화치(조판검증)등을 살펴보았다. 결과 목형을 빼낼 수 없다는 일방적 주장(주조)과 잘못된 전제(조판)에 기인하였음을 나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문제점 등을 지적하고자 한다.

 

살펴본 바와 같이, 객관적인 방사성 탄소연대측정 결과 및 절대적인 각종 과학감정의 결과에도 불구하고 관계당국(문화재청)은 연구영역인 서체비교, 주조 및 조판실험 등을 근거로 이건 고려금속활자(일명 ‘증도가자’)의 문화재 지정을 부결했다. 그것도 소장자가 협조하지 않음을 이유로 ‘소장경위 불분명’을 주요 이유로 내세우면서, 지정조사단의 “…유보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이란 의견을 무시하고 무엇이 그리 급한지 당일 회의를 마치자마자 부결을 발표했다. 속기록을 살펴보면 마치 부결이 관계당국(문화재청과 문화재위원회)의 역사적 사명처럼 보여 지기도 했다. 더하여 참석한 문화재 위원 8명중 진위 등에 관해 어느 누구도 확신하는 사람은 없는 듯 보였으며, 진품을 확신하는 위원들마저 부결을 재촉하는 일부 위원들의 목소리에 짓눌려 버린 듯 했다. “(발표)시간이 한 시간밖에 남아 있지 않다(속기록 중 일부)”는 강경파들의 재촉에 방사성 탄소연대측정 및 과학감정이란 절대적 증거 등이 맥없이 무너져 내린 것이다.

 

본 사안은 문화국위를 결정적으로 드높일 수 중대한 사안으로서 절대적 증거(탄소연대 및 각종 과학감정)들이 가능성과 추정사항에 불과하고, 더하여 잘못된 분석일 수도 있는 서체비교, 주조·조판실험에 묻힐 수 있는 사안은 절대 아니다. 마땅히 서체·주조·조판 분야 재검증특위를 구성하여 끝장토론과 각종 공개 재검증실험 등을 통해 진실을 밝혀야만 한다. 이는 역사의 필연이다. 

 

“먹은 고려시대(가능성) 및 위조흔적(과학감정) 없으나… 가능성, 추정 등에 근거한 이유 등으로 보물가치 없다”는 (부결)결정이 어떻게 납득되어지겠나. 과학적 증거마저 부인하면 어떤 기준으로 판단한단 말인가? 관계당국은 새로운 진실규명에 나서야한다. 사실 진실규명은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탄소연대측정은 이미 채취 가능한 22점 모두 사용했고, 1년에 걸쳐 각종 과학적 감정을 실시하여 이 부분은 더할 여지가 없다. 본건 금속활자가 사용되어진 것으로 보여 지는 남명천화상송증도가 및 동국이상국집의 수 만 글자들과 일일이 서체(유사도)분석을 하고, 밀랍 및 주물사 주조법을 공개 재 실험하고, 수백 종 고문헌 의 활자본과 번각본의 실체적 광각변화율 등을 살펴보면 진실이 밝혀지는 것이다. 본지는 이를 위해 각종 자료들을 제시하면서 지속 노력할 것이다. (계속)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