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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2021.09.27)다보성갤러리 개관 40주년...'한·중 문화유산의 재발견'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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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21-09-2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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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다보성갤러리에서 열린 한중문화유산 재발견 특별전 기자간담회에서 관계자가 백자청화호치문호를 살펴보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21년 9월 29일부터 2022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 2021.09.2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한국과 중국 문화유산이 한국과 중국의 교류를 다시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 종로구 경운동 수운회관 다보성갤러리 전시관에서 오는 29일 여는 특별전 '한·중 문화유산 재발견'전이다.

다보성갤러리 개관 40주년과 한·중국의 수교 30주년 기념으로 마련된 이 전시에는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한국과 중국의 다양한 문화재 각각 500여 점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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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다보성갤러리에서 열린 한중문화유산 재발견 특별전 기자간담회에서 김종춘 다보성갤러리 대표가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21년 9월 29일부터 2022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 2021.09.27. bjko@newsis.com

김종춘 다보성갤러리 대표는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보성갤러리 개관 40주년과 맞물려 한중수교 30주년 같이 오기 때문에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며 "여러모로 시기적으로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이번 기회에 우리 문화가 다시 한번 활성화될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가 국경을 초월해서 다양하게 공유할 수 있는 시기가 오리라고 본다"며 "상대적으로 외국 문물에 관해 관심이 없어 이번에 대량으로 중국 유물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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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다보성갤러리에서 열린 한중문화유산 재발견 특별전 기자간담회에서 관계자들이 '건륭어제'관법랑채화조문봉퇴병을 살펴보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21년 9월 29일부터 2022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 2021.09.27. bjko@newsis.com


특히 이번 전시에 주로 선보이는 문화유산인 도자기는 실용성과 심미성이 융합된 대표 조형예술로 황실과 왕실, 귀족 가문을 중심으로 현실 세계와 사후세계의 행복을 기원하기 위해 실용적이고 장식적인 기능을 담당한 고급 문화유산이다.

전시는 한국관과 중국관 두 파트로 구성된다. 1층에 마련된 한국관에는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도자기, 필통, 병풍, 목걸이 등 다양한 문화유산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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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다보성갤러리에서 열린 한중문화유산 재발견 특별전 기자간담회에 금제목걸이와 은제목걸이가 전시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21년 9월 29일부터 2022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 2021.09.27. bjko@newsis.com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금제목걸이와 은제 목걸이, 고려시대 때 제작된 '청자역상감동자문유개소주자'와 '청자진사채장경병', 조선시대 때 만들어진 '백자청화호치문호'와 '화각필통', 근대에 그려진 '내고 박생광 장생도 6폭 일지병풍' 등 다양하다.  

김 대표는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만한 유물로 '백자청화호치문호'를 꼽았다. "이번 전시에는 처음 공개되는 유물들이 많지만 특히 1층에 가면 10여년 전 소더비 경매에서 구매한 18세기 호랑이 항아리가 국내에서 처음 공개된다"고 밝혔다.

'백자청화호치문호'는 회청이란 파란색 안료로 호랑이와 해치가 그려진 청화백자 항아리다. 구연부가 넓고 어깨가 크게 벌어진 기형에 민화에서 볼 수 있는 호랑이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상상의 동물로 화재를 막아주는 해치의 용맹스러운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이 청화백자 항아리는 궁중과 관련 깊은 어떤 특별한 용도로 제작된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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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다보성갤러리에서 열린 한중문화유산 재발견 특별전 기자간담회에 옥봉용이 전시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21년 9월 29일부터 2022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 2021.09.27. bjko@newsis.com


중국관에는 달걀껍질처럼 매우 얇고 가벼운 흑도잔을 비롯해 당나라 때 채회도용, 송나라 때 정요백자, 원나라·명나라 때의 청화백자, 청나라 때 채색자기, 민국시대 때 주산팔우 도화 등이 공개된다.

홍산문화 유물 '옥봉용'를 비롯해, 한나라 때 정요백자 ''관'관각화연문봉수화구병', 원나라 때 청화백자 '청화귀곡자하산문지통', 명나라 때 청화백자 ''대명만력년제' 관청화인문사뉴개관', 청나라 때 채색자기 '건륭년제'관법랑채화조문봉퇴병' 등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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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다보성갤러리에서 열린 한중문화유산 재발견 특별전 기자간담회에서 관계자가 북송 정요 각화연문봉수병을 살펴보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21년 9월 29일부터 2022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 2021.09.27. bjko@newsis.com

중국관에서는 김 대표는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유물들 중 특히 한나라 때 제작된 정요백자들을 지목했다. ''관'관각화연문봉수화구병'은 구연부가 꽃모양으로 이뤄져 있고, 목은 현악기의 현처럼 주름 세 가닥이 있고 어깨에는 하늘을 향해 머리를 내민 봉황이 맞은편에 반원의 꼬리를 내밀며 장식됐다. 어깨와 굽의 바깥쪽 기면에는 연꽃잎이 나란히 음각되어 있다. 가운데 몸통에도 꽃이 음각되어 있다. 굽 바닥에는 관요에서 만들었다는 뜻의 '관(官)'자가 새겨져 있다. 
 
이번 전시 작품들은 다보성갤러리 홈페이지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내년 1월 31일까지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