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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1998.08.07.) <전시> 다보성 고미술품 신자료 소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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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20-08-20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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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 우리나라 고미술품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서초구 서초동 다보성고미술전시관(☏ 581-5600)은 12일부터 31일까지 「다보성고미술품 신자료 소품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회에는 희귀한 말모양 띠고리를 비롯 토기, 목기, 금속, 도자기, 회화, 민예품 등 5백점이 선보인다. 이중 상당수의 출품작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소품 들이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길이 6㎝ 길이의 청동기시대 말모양 띠고리. 동물모양 장신구의 일종인 이 띠고리는 허리에 두르는 띠 한쪽에 고리를 만들어 부착시킨 것으로 맞은 편의 둥근 고리에 걸도록 돼있다. 문양과 형태가 아주 드물어 국보급으로 손색이 없다는 게 다보성측의 주장이다.


또 청자관음보살입상도 보기 드문 명품이라는 게 다보성측의 설명이다. 12세기 고려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이 관음상은 머리에 花冠을 쓰고 양손에 香筒을 들고 있다. 이 관음상은 안면의 표현이 명확하고 화관의 묘사도 서양 중세의 왕관인 크라운모양을 하고 있는 등 이제까지 발견된 관음보살상과는 형태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전체적으로 투명한 靑磁釉를 고르게 칠해 윤이 나며 안면의 눈동자와 눈썹, 화관 일부를 철채로 장식했다.


갑옷과 칼 등 백제시대의 철제장식 일괄품이 출품된다. 이중 環頭太刀는 고구려 고분 삼실총벽화에 보이는 무사가 지니고 있는 칼 모양과 유사한데 손잡이 부분과 칼집이 다소 부식되었으나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돼 있다.


이밖에 15세기 분청사기흑상감모란문장군도 기법에서 독특함을 보여준다. 장군은 물, 술, 간장등을 담는 그릇. 이번에 출품되는 높이 23㎝, 길이 21㎝의 이 그릇은 특히 분청위에 흑상감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제까지 분청사기를 파서 흑상감을 한 작품은 발견된 예가 거의 없다는 것.


그런가하면 조선시대 陶製인형과 조선시대초 유명화가인 이징의 「泥金山水圖」,겸재 정선의 「금강산도」등의 걸작도 선보인다.


다보성고미술관은 지난해부터 모든 작품에 보증서를 첨부해주고 작품구입후 진위시비가 일 경우 전액 환불해준다는 판매전략을 내세워 고미술애호가들로부터 호응을 얻고있다. 




기사 원문 :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04329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