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 2020.04.15) 불교문화에 흠뻑...다보성갤러리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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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12-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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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숭고한 불교문화와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고대 철불좌상과 토기삼존불을 비롯해 쉽게 접하기 힘든 불화 등이 선보이며 빛나는 불교역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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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전시장 정중앙에 위치한 거대 불상 뒤로 다수의 불화들이 고귀한 품격을 드러냅니다.
생전의 죄업을 심판하는 내용이 담긴 3점의 시왕도가 눈에 들어오고, 깨달음과 극락세계로의 염원을 일러주며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에 평안을 선사하는 듯합니다.
시왕도 옆으로는 특유의 근엄함과 여유가 묻어난 산신도가 발걸음을 붙잡고, 원효대사로 추정되는 고려시대 나한도와 일본에서 건너온 대사 진영 등이 복잡한 세상 속 깊은 상념에 빠져들게 합니다.
인사동 다보성 갤러리가 마련한 ‘봄, 옛 향기에 취하다’ 고미술 특별전.
전시는 선조들의 과거 문화유산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조명한다는 취지 아래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이들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냈습니다.
삼국시대 불교문화를 엿볼 수 있는 진귀한 불상을 비롯해 불화와 불감, 생활도구 등 다양한 분야의 유물들이 전시되며 역사를 향한 새로운 인식과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김종춘/ 다보성 갤러리 대표
(코로나19로 인해서 모든 국민들이 시련에 빠져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불교문화를 가까이 하면 잠시나마 마음을 달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마련했습니다.)
특별전 중 눈에 띄는 대목은 고대 불상인데 개성지역에서 출토된 고려시대 청자여래좌상과 수인을 하며 장신구 문양 등을 새겨 넣은 청자여래입상도 보기 드문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더불어 삼국시대로 추정되는 철불좌상은 1m가 넘는 크기와 함께 거칠고 대범한 재료적 특징과 표면에 피어난 철녹 등 강한 토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정돈된 안면과 의습선을 비롯해 목 주위에 표현된 뚜렷한 삼도와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우견편간의 정교한 양식 등 뛰어난 조각술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입니다.
김종춘/ 다보성 갤러리 대표
((철불좌상은) 48년, 49년째 되네요, 일본에서 모시고 왔습니다. 미소가 정말 해박하고 보기 힘든 작품으로 제가 잘 모시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아기자기한 불상과 사리함, 불감 등을 감상할 수 있고, 전시장 2층에 올라서면 고대 생활양식을 확인할 수 있는 발우와 석관 등 다양한 유물들이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김종춘/ 다보성 갤러리 대표
(앞으로도 불교미술에 대해 여러 가지 공개를 해서 많은 불자들이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희귀한 불교예술의 꽃을 피우며 삶의 여유와 안식을 전하는 전시는 인사동 다보성 갤러리에서 오는 29일까지 이어지며 전시 수익금 중 일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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