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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2012.05.24) 근현대 불교사에 한획 남긴 스님들의 글씨 그림 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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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20-11-2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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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곡 일타(東谷 日陀. 1929-1999), <달마도>, 62.5x44.5cm, 종이에 수묵채색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도박 스님들'때문에 불교계가 뒤숭숭한 가운데 석가탄신 2556주년을 기념한 전시가 열린다.


서울 인사동 다보성갤러리(회장 김종춘)는 25일부터 '글씨,그림,도자,사진에 담긴 깨달음의 미학'을 타이틀로 일제강점기 이후 한국 근현대 불교사에 큰 획을 남긴 스님들과 화승(畵僧)들이 남긴 미술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인다.

31명의 스님들의 묵서와 선화 도자기 사진등 60여점이다.

무소유의 삶을 실천했던 법정스님의 묵서(墨書) <눈을 씻고 청산(靑山)을 보게>를 비롯하여 한국인 최초의 판사이자 초대 조계종 종정을 지냈던 효봉 학납(1888~1996) 스님, 두 차례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던 일붕 서경보(1914~1996) 스님, 독립운동가 출신으로 덕숭총림 방장을 지냈던 구하 천보1872~1965) 스님, 한국 불교의 세계화에 앞장섰던 초대 조계총림 방장 구산 수련스님 등의 묵서들과 조계종 원로회의 의원을 지냈던 동곡 일타( 1929~1999) 스님의 <달마도>를 비롯해, 실상사 및 용주사 주지를 지낸 정현 스님 및 걸레스님으로 유명한 중광 농암(1935~2002) 스님 등의 선화들이 소개된다.

또 사진작가이자 시조시인인 성효 스님의 연꽃사진, 강화도 무애원 주지로서 장병들과 어린이 포교에 앞장서온 설봉 학몽 스님과 <날마다 좋은날 되소서>의 작가인 정현 스님의 도자기들도 나온다.

김종춘 회장은 "조계종의 산파였던 청담 스님과 그와 함께 전통불교 정착을 선도했던 월하, 석주, 대의 스님의 작품을 이번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다"면서 "스님들의 작품을 통해서 불교의 교리와 이념을 이해하고, 스님들의 청빈한 삶과 구도자적 정신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6월 5일까지.(02)730-7566

기사 원문 : https://www.ajunews.com/common/redirect.jsp?newsId=2012052400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