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 태항아리(외호,내호) > 한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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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미술 전시관

한국 고미술 상설전 
관심 작품
  • 35
  • 백자 태항아리(외호,내호)
  • 조선전기 | 30.5×18.7×13.5cm
  • 시작일 : 2023-11-23 09:00:00
    종료일 : 2024-01-31 23:00:00
  • 5,678
  • 이체,현금,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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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보

조선전기에 왕실에서만 사용하던 백자 태항아리이다. 왕실에서 왕자나 왕녀가 태어나면 그 아기의 태를 소중히 하는 습속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다.

작은 항아리 안에 태를 담은 뒤 그것을 아기의 이름·생년월일을 기록한 태지를 함께 큰 항아리에 넣어 보관했다.15세기무렵에는 분청자로 만들었으나 15세기 후반부터 백자로 제작했으며 16세기 전반에는 백자가 발달과 함께 이처럼 뛰어난 백자 태항아리가 제작되었다. 이 항아리는 당시 관어용(官御用) 도자기를 제작하던 경기도 광주군 일대의 무갑리, 우산리, 번천리 요지에서 생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순백의 기면에 반달 모양의 귀가 네 개 붙어 있으며, 손잡이가 달린 뚜껑이 있다.  같은 모양으로 축소한 작은 항아리를 그 안에 넣을 수 있다. 바깥쪽의 큰 항아리를 외호, 그 안에 넣은 작은 항아리를 내호라고 한다. 나란히 놓으면 마치 어른과 아이가 마주한 듯 인간미가 느껴지는 아름다운 백자 항아리이다.  뚜껑은 넓은 대접을 뒤집어놓은 것과 같으며, 윗면의 가운데에 보주형(寶珠形)으로 사방에 구멍이 뚫린 큼직한 꼭지가 있어 항아리의 어깨에 나 있는 고리와 맞맬 수 있게 되어 있다.  항아리는 길며, 입 부분이 넓고 밖으로 말렸고, 어깨에서 급히 벌어졌다가 서서히 좁아진 풍만하면서도 단정한 모습이다.유색(釉色)은 담청(淡靑)을 머금은 백자유(白磁釉)로 전면에 고르게 시유(施釉)되었으며, 유빙렬(釉氷裂)이 없고 은은한 광택이 있다. 굽다리는 안바닥을 깎아 세웠으며, 모래받침을 받쳐 구운 흔적이 남아 있다. 뚜껑에는 내저면(內底面)에 태토비짐눈을 십여 개 받쳐 구운 뒤 떼어낸 자국이 남아 있다.

이와 같은 내외 두 개의 항아리로 구성된 태호는 호림박물관에 소장된 보물 1055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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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DITION
NOTICE
본 전시는 판매전으로, 전시되어 있는 모든 작품들은 구매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