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 백자 채회단봉문 유개관 > 국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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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작품
  • 에도 백자 채회단봉문 유개관
  • 에도시대 | 47x13.5x13cm
  • 시작일 : 2021-09-27 00:00:00
    종료일 : 2022-10-31 00:00:00
  • 950
  • 이체,현금,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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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보

에도시대(1603~1868)에 일본의 사가현(佐賀縣) 아리타[有田]에서 유약 위에 단봉(丹鳳), 즉 모란(牡丹)과 봉황(鳳凰)을 그려 구워낸 채색 단봉문 항아리입니다. 이러한 아티라의 채색 자기를 아리타야키[伊万里焼]’라고 합니다. 이리타야키는 17~18세기에 아리타 이웃의 이마리(伊万里) 항을 통해 유럽으로 수출되었던 탓에 이마리 자기로도 불립니다. 이마리 자기는 임진왜란 때인 1594년에 조선에서 납치한 도공 이삼평(李參平, 1579~1655)1616년 아리타에서 양질의 고령토를 발견해 일본 최초로 제작한 백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때의 일본 백자는 조선백자처럼 코발트블루로 그린 청화백자였으나, 1644년 멸망한 명나라의 도공들이 규슈의 나가사키[長崎]로 망명해 전수해준 오채(五彩) 기법으로 채색 자기인 가키에몬[柿右衛門] 자기로 발전했습니다. 이 백자의 시조는 사카이다 가키에몬[酒井田柿右衛門, 1596~1666]이며, 오채는 유약을 입혀 한번 구워낸 그릇에 적(((() 등의 다섯 색채로 그림을 그려 다시 한번 구워내는 도자 채색기법을 말합니다. 유약 위에 그림을 그리는 채색을 유상채(釉上彩)라고 합니다. 가키에몬 자기는 18세기후반부터 20세기중반까지 백자의 생산이 중단되어 제대로 생산되지 못했습니다. 이 가키에몬 항아리는 전형적인 가키에몬 자기로서 구연부와 굽이 넓고, 짧은 목에서 급격히 벌어진 어깨에서부터 점차 좁아지는 기형을 갖추고 있습니다. 초기 가키에몬 양식으로서 붉은색의 주조색에 청색과 초록색을 곁들여 꽃병이 꽂힌 모란과 날개를 활짝 펴서 하늘을 봉황 등을 거칠면서도 조화롭게 그려냈습니다. 모란은 부귀영화 및 천하제일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데, 이 항아리에는 꽃병에 꽂혀 부귀평안(富貴平安)을 기원하는 의미로 표현되었습니다. 이러한 모란 옆에 오채로 그려진 군주 및 태평성대를 상징하는 봉황(鳳凰)을 아름답게 그려 놓아 나라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뚜껑에는 단봉과 함께 여러 꽃들이 오채로 그려져 있으며, 꼭대기에는 사자(獅子) 모양이 첩화(貼花)되어 가키에몬 채색자기에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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