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야마 오우쿄의 하마선인도 > 국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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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작품
  • 마루야마 오우쿄의 하마선인도
  • 에도시대 | 33x46cm
  • 시작일 : 2021-09-27 00:00:00
    종료일 : 2022-10-31 00:00:00
  • 2,088
  • 이체,현금,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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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보

에도시대(江戶時代, 1603~1868) 후기의 화가인 마루야마 오코(圓山應擧, 1733~1795)가 중국 후량 때(386~403)의 신선인 유해(劉海)의 어깨 위에 올라탄 두꺼비를 그린 ‘하마선인도(蝦蟆仙人圖)’입니다. 하마선인은 ‘두꺼비를 다루는 신선’, 즉 유해를 말합니다. 두꺼비[蟾(섬)]는 예로부터 달을 상징하며 재물을 지켜주고 복을 불러온다는 상서로운 동물로 여겨져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유해는 어느 날 종리권(鍾離權)이 그의 집에서 엽전 열 개와 달걀 열 개를 수직으로 탑을 쌓는 모습을 본 뒤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재상에서 물러나 명산을 돌며 수련해 신선이 되었다고 전합니다. 이러한 유해를 어디든 데려다주는 두꺼비는 재복과 행운을 상징합니다. 이 그림에서 유해는 왼손에 도깨비의 발을, 오른손에 병을 치료하는 약병인 호리병을 각각 쥔 모습입니다.

이 그림을 그린 마루야마 오코는 가노파(狩野派) 화가인 이시다 유테이(石田幽汀, 1721~1786)에게 사사하였으나, 보수적 화풍에 불만을 느껴 서양화의 원근법과 음영법을 사용해 자연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입체감 있는 새로운 회화세계를 추구하면서 마루야마파[圓山派]를 이루어 교토 화단을 이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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