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노 쓰네노부의 고사관수도 > 국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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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작품
  • 가노 쓰네노부의 고사관수도
  • 에도시대 | 40.5x64cm
  • 시작일 : 2021-09-27 00:00:00
    종료일 : 2022-10-31 00:00:00
  • 2,194
  • 이체,현금,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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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보

에도시대(江戶時代, 1603~1868) 전기의 대표적인 화가인 가노 쓰네노부(狩野常信, 1636~1713)가 수묵으로 흘러가는 계곡물을 바라보는 선비를 그린 ‘고사관수도(高士觀水圖)’입니다. 고사관수도는 ‘고결한 선비가 물을 바라본다’는 뜻으로 조선 전기의 사대부 화가인 강희안(姜希顔: 1417~1464)의 그림이 유명합니다. 물을 바라보면서 세속에서 잃어버릴 듯한 마음을 바로잡으려는 선비의 자세를 엿볼 수 있는 그림입니다. 

이 그림을 그린 쓰네노부는 고비키초(木挽町) 가노파의 제2대 대표로서 요보쿠(養朴)・고간사이(耕寛斎)・시비오(紫薇翁)・고센소(古川叟)・세이하쿠사이(青白斎)・간운시(寒雲子)・센야(潜屋) 등의 여러 호를 사용했습니다. 그는 화가인 가노 나오노부(尙信)의 장남으로 15세 때 부친과 사별한 뒤 가노파를 창시한 백부 탄유(探幽, 1602~1674)의 화풍을 계승하여 막부가 조선 국왕 등에게 보낸 그림도 제작하는 등 가노파의 영광을 구축했습니다. 백부인 탄유의 원작을 계승한 <오동나무에 봉황도>와 에이토구(永德)의 <당사자도>의 짝을 맞춰 제작한 <당사자도> 등이 대표작입니다. 가노 쓰네노부는 한국과도 인연이 많은 화가입니다. 그는 1682년 일본을 방문한 임술사행단의 제술관 성완(成琬)・자제군관 홍세태(洪世泰) 등을 만나 교유하면서 그림을 그렸으며, 1711년 일본을 방문한 신묘사행단의 정사 조태억(趙泰億)의 초상을 그려주기도 했습니다. <조태억 초상>(1711)은 초대 조선총독인 데라우치 마사다케(寺內正毅)의 기증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조태억 초상', 97.5x49.1㎝, 에도 시대 1711년, 종이에 채색.

가노 쓰네노부(狩野常信) <조태억(趙泰億, 1675~1728) 초상>. 1711년, 종이에 채색, 97.5x49.1㎝ 

일본 화가가 그린 국내 유일의 조선통신사 초상화라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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